군위군 우보면 이화리 강훈목장(대표 조용훈.38)이 태양열을 이용, 축분을 속성 건조 발효시키는 기법으로 생산비를 줄이면서 우유 생산량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 농장은 지난해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한 2천500만원으로 태양열.심야전기 보일러를 설치, 송풍과 온수 공급을 통해 1천여㎡의 우사의 축분을 건조시켜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또 송아지 육성방을 마련, 보온시설을 하고 남는 에너지를 공급해 송아지 폐사를 95% 줄였다.강훈목장은 16일 행정지도관을 비롯한 축산담당 공무원과 도내 젖소사육농가 대표 등 100여명이 방문한 자리에서 성공사례 발표회를 가졌는데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주관한 젖소(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조씨는 "태양열 에너지 설치 후 축분을 청소하고 새 깔짚으로 교환하는 주기가 보름에서 40여일로 늘어나 1회 노동비 외에 비용 50여만원이 절감됐다"고 말했다.또 "축사의 청결유지로 가축 질병이 줄고 유지방 향상으로 우유생산량도 10%정도 증가했다"는 것.
1kg에 630원인 우유를 1일 1.5t씩 305일을 생산하는 조씨는 년간 2천900여만원의 소득 증가분 외 축사의 깔짚 교환을 10차례 줄인 것까지 감안하면 총 3천500만원 이상 연소득이 증가한 셈이다.
참석자들은 "태양열 에너지 설치 비용은 비싸지만 축산농가의 가장 큰 골치거리인 축산폐수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돼 효과가 아주 큰 것같다"고 했다.
군위.정창구 기자 jc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