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석 지하철 연장건설 추진위원장

입력 2002-04-17 14:55:00

◈경산권 대학벨트 연결 1.2호선 교차 유일 대안

"경산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대학도시입니다. 지방대학 육성차원에서 경산권 대학벨트를 연결하는 경전철은 반드시 순환선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

대구지하철의 경산 연장건설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재석 '대구지하철 경북지역 연장노선건설 공동추진위원회' 실무추진위원장(경일대 교수)은 15일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지않는 노선연장 방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 실무위원장은 "지하철 순환연장은 경산지역 22만 대학생.공단근로자 등 승객수요를 대량 유발, 지하철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고 대구 인근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정부는 지방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타당성조사 중간보고서를 즉각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대구 사월역에서 지선으로 8km만 연장하는 안이 검토대상에 새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공동추진위에서 요구하지않은 방안인 만큼 즉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가하게 된 경위를 공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지역의 역사적 과업인 지하철 연장이 지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채 추진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타당성조사 결과가 지역민의 뜻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그 파장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무위원장은 17일 윤덕홍 추진위원장(대구대 총장)과 함께 상경, 건설교통부.국가예산처.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지하철 연장과 관련한 정부부처에 순환선 방식의 지하철 연장건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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