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郞.자민.38) 중의원의원이 부친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65.사진) 전 외상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주는 수술이 16일 낮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의 신슈(信州) 대학병원에서 있었다.
고노 전 외상은 이전부터 C형 간염을 앓았으나 외상 시절의 피로 누적으로 병세가 악화, 올해 들어 일시 입원하기도 했다.
생체 간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간 일부를 적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로 일본에서는 지난 89년 첫 이식 수술 이후 지금까지 1천명이 넘는 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고노 전 외상은 자민당내의 대표적인 온건파로 한국을 잘 이해하는 소수의 친한파 정치인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의 장남인 고노 의원은 최근 한국어 홈페이지를 스스로 개설할 정도로 새로운 한일 우호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