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행사 영업 비상
지난 15일 발생한 중국 국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의 절반 가까이가 대구.경북주민으로 밝혀진뒤 지역 항공.여행업계가 지난해 9.11 미 테러참사 이후 최대 비상에 걸렸다.
지역 항공.여행업체에는 중국여행 안전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예약 연기 및 취소가 늘 것으로 우려된다.
사고가 발생한 중국 국제항공 대구출장소의 경우 18일 출발하는 대구~칭다오간 탑승 연기 및 취소가능 여부 문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주 2회 대구~상하이를 운행하는 중국 동방항공도 사고 여파가 전체 중국 민항에 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16일 대구발 상하이행 동방항공 여객기에는 4명의 지역 승객이 탑승을 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업계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이번 중국민항 여행을 알선한 여행사들의 경우 당장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사태수습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며 "예약 관련 문의가 많아 일부 스케줄의 경우 펑크사태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부 여행사에서는 취소사태가 잇따랐다.이달부터 2박3일 내지 3박4일 예정으로 중국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한 여행사의 경우 사고 이후 나머지 일정을 취소했고 또 다른 한 여행사도 다음달로 예정된 2차례 베이징여행 일정을 취소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