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국 주요 도시간 국제노선 개설이 줄줄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중국 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함에 따라 중국 노선 개설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국제항공이 대구-베이징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사고가 발생, 노선 개설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대구공항 국제화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대구공항에 취항하는 국제선은 대한항공 대구-부산-오사카 주 1회와 대구-방콕 주 2회, 아시아나항공 대구-상하이 주 2회, 중국 동방항공 대구-상하이 주 5회, 중국 국제항공 대구-칭다오 주 2회 등으로 일본, 중국 노선이 국제선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공항 중국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전체 국제선 승객 6만295명의 73.9%인 4만4천591명이며 이 가운데 국제, 동방, 북방 등 중국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은 2만9천137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다음달 대한항공이 대구-옌타이 주 2회, 대구-부산-도쿄 주 7회, 대구-베이징 주 2회, 중국 북방항공이 대구-선양 주 3회 취항시킬 예정이며 동방항공이 대구-옌타이 주 2회, 국제항공이 대구-베이징 주 2회 운항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 노선이 대구공항 국제선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국제항공의 대구-베이징 노선 개설이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게다가 중국 여객기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수요 감소, 안전불안 등으로 한중 항공회담시 정기노선 개설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사고 항공사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에 따라 노선 운항 감소, 노선 취소 등의 다양한 제재가 따를 것으로 보여 노선개설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 국제 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노선 개설에 제동이 걸리면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도약하려는 대구공항의 위상도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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