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04-15 15:02:00

◈日 노숙자 방지법 추진

일본 연립 여당은 실업, 도산, 가정 붕괴 다발로 인한 노숙자 증가를 막기 위한 첫 종합 대책 법안을이번 정기 국회에 제출키로했다.

14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이 법안은 노숙자의 자립 지원과 노숙자 발생 방지를 위한 국가와 지방 자치 단체의 책무를 명기, 고용과 주거 확보 등의 대책을 강구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유효기간 10년의 특별 조치법으로 추진된다.

법안은 이와 함께 일반 시민 공원 등의 이용이 노숙자들로 인해 불편해질 경우 행정 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는데,이 조항은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란의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후생 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노숙자는 99년 현재 2만451명에서 2001년에는 2만4천90명으로 증가했다. 노숙자 지원 단체 등은 실제 숫자는 후생성 집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빙하기 인류 발자국 발견

홍콩대 지질학 조사단이 약2만년 전으로 추산되는 빙하기 시절 티베트(西藏) 자치구 지역에 인류가 거주했음을 입증해주는손·발자국 화석들을 발견, 주목을 끌고 있다.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14일 홍콩대 지리·지질학과의 데이비드 장(章典) 교수팀이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사에서 85㎞ 떨어진 해발 4,200m의 한 산에서 손 및 발자국 화석 19개를 발견했으며 이 발견으로 1만8천-2만4천년 전으로 추정되는 빙하기의 정점에서도 티베트에 인류가 거주한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1면 전체를 할애한 '2만년 신비 담은 손자국' 제하 기사에서 장 교수가 온천 지대 연구 중 우연히 13.2-21.2㎝ 길이의 손자국과 19.2-26㎝에 달하는 발자국화석을 발견한 뒤 연대 측정 전문가인 홍콩대 지구과학과의 리셩화(李盛華) 부교수에게 의뢰, 3차례 측정한 끝에 화석의 연대가 2만년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中 "美 전세계 통신 감청"

미국은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과 동맹국들에 설치된 감청 시스템을 이용, 전세계 전자통신 시스템을 감청 또는 절취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14일 중국의 군사 전문가인 천후(陳虎) 연구원 말을 인용, 미국이 71년 전자 감청 시스템을 편성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에 설치된 대형 감청기지내 위성을 이용해 세계 주요 도시들간의 위성통신 정보와 해저 케이블 전송정보, 데이터들을 절취, 감청해왔다고 보도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이 국내 및 주요 동맹국들에 설치된 대형 감청기지 47개와 4천120개의 소형 감청기지외에 정찰위성과 고공 비행 중인 항공기, 첩보용 함정, 잠수함 등을 이용해 세계 각 지역의 통신을 감청해왔다고 주장했다.

◈인간게놈지도 내년 완성

완벽하게 상세한 인간게놈(유전체) 지도가 내년이면 완성될 것이라고 사카키 요시 인간게놈기구(HGO) 신임 회장이 전망했다.14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도쿄대 교수인 사카키 회장은 이날 700여명의 과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된 제7차 HGO 회의에서 90% 이상에 달하는 인간 유전자의 염색체내 구체적이고 상세한 위치를 표시하는 게놈 지도가 오는 2003년까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인간 게놈지도는 2년전 초안이 만들어진후 작년 2월 준완성본이 나와 의학계와 업계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사카키 회장은 정확한 인간 게놈 지도 완성을 비롯한 유전자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당뇨병, 암, 고혈압 등과 같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의학적 치료법이 10년 안에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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