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괴사량 급증, 경주 보문호 흉물로

입력 2002-04-13 14:47:00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내 보문호에 서식중인 떡붕어와 잉어가 하루에 수십마리씩 괴사해 경북관광개발공사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경남 진해 내수면연구원에 원인규명을 요청하는 등 물고기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폐사 물고기들은 처음 며칠간은 몇마리씩 물위에 떠오르기 시작 하다가 최근 2, 3일 사이 하루에 50~100마리씩 괴사한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또 괴사한 물고기는 즉각 수거하고 있지만 미처 수거치 못해 부패된 것도 많아 수질오염은 물론 호수가를 거닐던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아직 원인 규명이 안된 상태이지만 대부분이 용존산소 부족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괴사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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