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週 증시 어떨까?

입력 2002-04-13 12:11:00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불안, 옵션만기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 등 여러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42.32 포인트 하락한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되어 오던 20일 이동 평균선의 붕괴는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고,주중 하락 폭 또한 최대치여서 시장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큰 한 주였다.

코스닥 지수 또한 3.96 포인트 하락한 약세로 마감했다. 다음주 증시는 지난주의 하락에 따른 단기적인 반발 매수세가 예상되고, 옵션만기일을 지나면서 차익매물 부담해소와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의 저점 매수도 예상할 수 있으므로 이번 주와 같은 큰 충격은 없으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미수금 등이 시장 규모에 비해 여전히 과다하고, 고객예탁금의 유입도 정체된 상태이므로 기간 조정을 염두에 둔 보다 보수적인 관점을 기본으로 해 850-830 전후의 지지선 탐색, 실적에 따른 차별화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 및 시장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주에는 반등시 보유물량 축소를 통한 일정 부분 현금화와 개별재료주 및 실적호전주의 저점매수를 통한 단기매매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지수 추가 하락시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도 예상할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형우량주와 수출 관련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히 19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실적우량주 혹은 합병이나 투자등급 상향이 논의되고 있는 은행주에 대한 선별적인 매매가 유효하다고 본다.

동원증권 대구중앙지점 구진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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