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방범순찰대 의경들이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릴레이 혈소판 헌혈을 자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나누고 있다.
남부경찰서 방순대원인 조용래(21) 일경은 지난 11일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중인 김선영(4)양에게 백혈구를 수혈했다. 김양은 지난해 7월부터 림프구 백혈병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암으로 악화돼 매일 백혈구 수혈을 받아 오고 있다.
조 일경은 "선영이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충격으로 방황하고 있어 할머니·할아버지가 선영이를 간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혈은 물론 병원비 충당에도 많이 어려워 하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며 안타까워 했다.
수성경찰서 정세호(22) 상경 등 방순대원 22명도 지난 1월부터 파티마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입원중인 김동윤(6)군에게 혈소판을 지원하고 있다. 김군의 부모가 생명이 위독하다며 경찰서로 도움을 요청해 온 것을 계기로 릴레이 혈소판 수혈에 나선 것.
또 수성경찰서 최상화(22) 수경 등 방순대원 2명은 지난 3일 동산병원에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재덕(10)군에게 5시간에 걸쳐 혈소판을 수혈했다.
최 수경은 "혈액형이 같아 도와줄 수 있어 감사하고 무엇보다 재덕이가 빨리 나아 건강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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