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마당

입력 2002-04-12 14:05:00

▲할머니의 보릿고개(김선희 글 최상훈 그림/소담출판사)=점점 사라져 가는 '그때 그시절',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물가물한 옛이야기를 담은 동화. 이제는 경험조차 없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와 생활상을 사실적이고 정감있는 삽화로 실었다. 텔레비전 안경 전화도 없던 그 시절 우리조상들은 무엇을 먹고 입고 보고 살았을까. 216쪽, 7천500원.

▲반지엄마(백승남 글 김재홍 그림/한겨레 아이들)=가난한 엄마대신 우아한 진짜 엄마가 미국에 있다고 믿는 은수. 반지속의 진짜엄마에 매일 '데려가 달라'고 하소연하지만, 볼품없는 엄마의 사랑이 진짜임을 깨닫게 된다. 184쪽, 7천원.

▲야, 비온다(이상교 글 이성표 그림/보림)=우산을 매개로 열리는 어린이들의 환상의 세계를 그린 창작 그림책. 민들레도 고양이도 개미도 신호등도 다같이 우산을 쓰고 비를 맞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글에 은근한 유머가 담긴 그림이 조화롭다. 36쪽, 7천500원.

▲놀다보면 과학을 발견해요(1권), 놀다보면 수학을 발견해요(2권)(재니스 반클리브 지음/미래 M&B)=놀이를 통해 배우는 마법과도 같은 과학과 수학.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실험 50가지와 숫자세기 분수 시간 도형 대칭 등 수 개념을 알기 쉽게 가르쳐 준다. 128쪽, 각권 9천800원.

▲바다로 간 화가(모니카 페트 글, 김경연 옮김/풀빛)=평생 도시에 살면서 눈에 보이는 거라면 무엇이든 그렸던 화가. 그러나 간절히 바다를 그리고 싶어했던 어느 가난한 화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화가는 꿈을 가진 인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있다. 32쪽, 7천500원.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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