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청구.동서개발 등 지역 건설업체와 대우건설.코오롱건설.영조주택.대경종합건설 등 외지기업들이 4월 대구에서 아파트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분양물량은 IMF 이후 월단위로 최대 규모인 8천여가구에 이를 전망이어서 업체간에 분양가와 분양시기 산정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화성산업은 4월중 북구 칠곡 3지구에 2천156가구의 센트럴 파크와 그랜드 파크 분양계획을 세우고 분양시기와 분양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최근들어 칠곡지역의 주거 여건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인근의 쾌적한 자연환경, 각종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잘 조성된 근린시설과 첨단시설을 갖춘 1급 정보통신 아파트를 지어 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가는 340~380만원대로 계획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6일부터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구획정리사업지구 내에 청구 제네스 2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7~22층 2개동에 33평형 232가구와 47평형 43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대로 잡고 있다.
동서개발은 대구시 북구 동서변지구에 동서 리치모아 430가구를 분양한다. 도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27만1천여평의 대단지 택지조성지구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기업에 맞서 대우건설은 우방과 공동으로 4월말~5월초 북구 침산동 구 대한방직 부지에 '대우 드림월드' 1천213가구의 분양 계획을 세우고 분양가와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라는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걸고 달서구 진천동 코오롱 오투빌 226가구를 분양한다. 공급평형은 43평형, 33평형이다. 대구 수목원.청룡산에 인접한 쾌적한 환경주거조건과 월배시장.E마트, 롯데마그넷(공사중) 등 편의시설과 지하철 1호선이 도보거리에 있는 점들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 영조주택과 대경종합건설은 20만평에 이르는 대구시 동구 동호지구에 각각 2천700여가구의 분양 및 임대 아파트 '아름다운 나날'과 446가구(32평형 274가구.29평형 172가구) 규모의 대경 넥스빌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4~5월 사이 분양물량이 쏟아지게돼 분양시기와 분양가 산정에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분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분양가도 다소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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