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으로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면 1천명, 동은 6천명 미만일 경우 기초의회 선거구를 폐지하고 반면에3만명이 넘는 읍단위는 2명의 기초의원을 뽑도록 하면서 구미지역의 선거구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평1동 경우 선거구 인구 기준인 6천명을 30명 넘긴 6천30명으로 가까스로 선거구를 지키게 됐고 기준에 미달된 지산.비산.광평동은 다른 선거구에 통합,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시의원을 선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달리 고아읍은 인구가 3만4천517명으로 3만명 기준을 훨씬 넘겨 종전 1명이었던 시의원이 이번 선거에서는 2명으로 늘어나게 된 것.
어렵게 선거구를 지킨 원평1동은 지난해 12월 인구수가 5천808명에서 지난 1월 5천835명, 2월 5천841명, 3월 6천30명으로 3개월만에 222명을 늘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평1동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동 관내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가졌으면서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 벌인 끝에 인구 하한선을 겨우 넘겨 선거구를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구가 폐지되는 지산.비산.광평동의 3개동 가운데 지산동은 5천21명에서 4천879명으로, 광평동은 4천485명에서 4천310명으로 오히려 인구가 줄어 들었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일부 주민들이 이해관계에 따라다른 곳으로 전입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모(45.원평1동)씨는 "기초의원 출마예상자의 권유로 지난달 가족과 함께 원평1동으로 주소지를 옮겼으나 선거가 끝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 시의원은 종전 26명에서 24명으로 줄게 됐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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