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8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호주.뉴질랜드 지부 초청으로 호주, 뉴질랜드 방문길에 올랐다.
김 의원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뒤로한 채 1주일간의 외국방문에 나선 것은 국내에 있어도 당 최대의 정치행사인 경선을 '제3자'적 입장에서 참관만 해야하는 곤란한 입지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향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피하고 있다. 출국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귀국 뒤 생각해 보겠다"고만 했다.
측근들도 "김 의원이 어떤 정치적 진로를 택할 지 현재로선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다만 당분간 잠복기를 갖고 활로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와 관련, 당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일단 관망기를 갖고 정치 지형의 변화를 지켜본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계개편 여부와 경선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변수'가 표출될 가능성 등을 지켜본 후 때를 기다려 신당 창당이나 당내 비주류의 중심 세력으로 재부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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