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상의를 입고 부산으로 갔다. 삼성은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어웨이 경기에 이어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홈 경기를 갖게 된다. 매섭게 달려드는 '소총부대' LG에 2승1패를 거둔 삼성은 이번 주 6경기에서 4, 5승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3연전을 통해 각 팀은 전력의 일단을 드러냈다. 3연패를 당한 지난해 우승팀 두산은 '특급 마무리' 진필중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LG는 선발진이 약해 김성근 감독이 특유의 '인해전술'로 마운드를 꾸렸다.
SK는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약해 애를 먹은 반면 현대와 기아는 투·타의 짜임새 있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삼성은 임창용 배영수가 그런대로 제 몫을 해준 반면 용병 패트릭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임창용과 배영수는 집중타를 맞지 않도록 경기 운영에 신경을 써야 한다. 패트릭은 홈 플레이트에서 공 움직임이 좋지 않아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는 등판한 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다 첫 등판이라 긴장해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좋은 투구를 보일 것이라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타격은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에 뒤지는 편. 롯데는 믿었던 제1선발 문동환이 불안하고 외국인 투수 매기가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비교적 괜찮다고 평가받는 마운드이나 삼성의 강타선을 제대로 막아낼 지 의문이다.
또 용병 타자 베로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타선의 무게와 정교함이 뒤떨어져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화 역시 제1선발 정민철과 피코타가 실망을 주는 등 투수력이 미덥지 못하나 송지만 김태형 이도형 등 타선의 파괴력만은 삼성과 삼합을 겨룰 만 하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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