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산과 청송에서 삼국시대의 생활터전과 각종 유물들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이 일대가 옛부터 주거지역이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9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시 대평과 서부 택지개발 지구를 비롯 (주)새한 부지내 중산1지구 개발단지, 중소기업 영남권 연수원 건립부지, 경부고속철도 경산구간 등에서 유물 발굴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
대평 택지개발지구는 통일신라시대의 생활유구 발굴조사가 지난달 말 시작됐고 서부지구는 청동기시대의 지석묘와 집터 발굴 조사, 경부고속철도 경산구간은 삼국시대 유물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중이다.
백천동의 중소기업 영남권 연수원 건립부지에는 삼국시대 고분과 토기·철기 제작소 등에 대한 시굴조사 완료와 함께 발굴조사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발굴조사를 맡은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관계자는 "최근 발굴된 유물과 위치로 미뤄 경산시내는 청동기 때부터 남천과 오목천 등을 중심으로 집단 주거지였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혀 이 곳이 5천여년만에 다시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는 셈이다.
또 한국서부발전(주) 청송양수건설처가 건설중인 청송 양수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경북과학대학 박물관(관장 이영진) 조사팀은 지난 2월1일부터 청송 파천면 신흥2리 일대를 발굴, 삼국시대 석곽묘 5기(횡구식 1기·수혈식 석곽묘 4기)의 분묘를 발견했다.
출토유물은 개·고배·대부장경호·장경호·파수부배·완·호 등의 토기류가 주류였으며 횡구식 석곽에서는 철도자와 금동제 세환이식 등의 금속류도 소량 출토됐다.
조사팀 구자봉교수는"지금까지의 시굴조사 지역에는 생활유적과 관계된 유구 등이 분묘축조 집단과 관련있어 추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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