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가지 길찾기 진땀"

입력 2002-04-08 00:00:00

국제관광도시로 커가는 경주 시가지에 도로 구조가 잘못된 기형도로가 많아 사고위험은 물론 관광지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있다.

울산~경주~포항간 산업도로의 경우 포항방면에서 보문단지를 찾으려면 구황교를 건너기 전에 입구에서 우회전을 한후 교량 아래를 통과하면 되지만 초행길 차량들은 모두 교량을 통과해 구황교 네거리에서 길을 잃기 일쑤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황교 신호대에서 보문 방면을 연결하는 네거리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난 98년9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때부터 좌회전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구황교 교량을 통과해 보문단지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1.7㎞ 가량 떨어진 고속주유소 네거리에서 우회전한후 박물관앞까지 가서 U턴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 김석조(65·대구시 중구 동인동)씨등 여행객들은 "관광객들의 편의제공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구황교 네거리의 좌회전 부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선덕여상앞에서 북천쪽 4차선 도로가 도중에서 차단됐고 동천동 시청 청사앞에서 북천 건너 시내쪽으로 연결하는 직선 교량이 없어 차량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동천동 시가지도 구획정리가 잘못돼 노폭이 좁은 꼬부랑길이 많아 멋모르고 진입한 초행길의 차량들은 출구를 찾지 못해 진땀을 흘릴때가 많은 곳으로 지적받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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