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조류독감 재발 40만마리 예방주사
지난 97년 이후 수 차례나 양계업계를 강타했던 조류 독감이 1개월만에 재발, 홍콩 보건 당국이 닭 3만마리를 폐사시킨 데 이어 40만마리에 대한 예방 백신 작업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일간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은 중국 국경지역인 신지에(新界) 위앤룽의 팍샤 등 2개 양계장에서 지난 5-6일 닭 187마리가 죽은 뒤 어업농업자연보호서(漁農自然護理署)가 조류 독감 재발을 우려해 3만마리를 집단 폐사 조치했으며, 40만마리에대한 예방 백신 작업을 구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앤룽 지역에서는 2월 중순에도 조류 독감 재발로 2만5천여 마리를 폐사시키는 등 2월1일 이후에만 홍콩 전역에서 90만마리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에는 인체에 전염되는 조류 독감으로 6명이 사망하자 일각에서는 1918년 스페인에서 발생해 4천만명이 사망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사한 질병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日 총리에 地自體 지시권 유사시 대비 법제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정기 국회에 제출할 유사 법제에서 타국의 침략 등 유사(有事)사태가 발생할 경우 총리가 지방 자치 단체에 대응 조치를 직접 지시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총리가 유사사태 발생시 지자체에 대응 조치를 지시,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직접 조치를 집행할 수 있도록 유사법제에 명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무력 공격 사태 법안, 안전 보장 회의 설치법 개정안, 자위대법 개정안 등 유사 법제 관련 3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들 법안에서 국가 지방 자치 단체가 미군에 물품과 시설, 역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헝가리 총선 집권당 낙승
7일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빅토르 오르반 현 총리가 이끄는 청년민주동맹(피데츠당)이 낙승, 여유있게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관영 두나TV에 따르면 갤럽의 출구조사 결과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여당은 전체 386석 중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득표율에서도 45.8%를 얻어 37.8%에 그친 제1 야당인 사회당을 따돌린 것으로 집계됐다.
극우정당인 헝가리 생활정의당은 불과 3.7%를 득표하는 데 그친 것으로 보인다.오르반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동유럽권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하는 총리가 된다.
◈러시아 원시림 74% 훼손
광대한 시베리아 평원을 가로질러 러시아대륙 동서로 끝없이 이어지는 '타이가' 원시 침엽수림 지대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부 환경기구 '글로벌 포리스트 워치(Global Forest Watch)'가 7일 공개한 '러시아 원시림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 타이가 삼림의 26% 만이 인간의 손을 타지 않고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
타이가는 북유럽, 북미, 러시아의 북위 50~70도에 위치한 아한대(亞寒帶) 북부에 분포하는 대삼림(大森林)으로 가문비, 분비, 솔솔 등 침엽수가 주종을 이룬다.
수 천 장의 위성 사진과 주요 삼림 지역에 대한 환경단체 회원들의 직접 답사를 통해 제작된 180쪽 분량의 삼림 지도는 타이가 삼림 곳곳이 개발 손길에 훼손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 단체들은 원시림을 훼손하는 주요인으로 인간의 △방화 △벌목 △광산개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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