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후세인 제지 천명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철수를 촉구한 미국이 이-팔 중동분쟁과 별도로 영국과 나토를 끌어들여 대(對) 이라크 공격준비를 가시화하고 있다.
◇이라크 확전 가시화=지난6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미-영 정상회담을 열고 이라크전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워싱턴에서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해 이라크 확전에 대한 NATO의 지지 를 호소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NATO지지를 확보하는 대로 오는 5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핵심 지도자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이라크 확전을 위한 국제연대 구축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대 이라크전 확전시기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 단행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외교안보수뇌부는 이와 관련, 미국의 이라크전 확전과 중동사태는 별개 사안으로 중동분쟁 해결과 미국의 이라크전 확전을 연계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면서 테러를 비호하고 지원하는 후세인 체제를 제거하는 편이 오히려 중동사태를 수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미 공격 격퇴 천명=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8일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아랍국들에게는 미국의 국가이익에 타격을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모든 선택'을 강구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경고 이후 나왔다.
후세인 대통령은 7일 고위급 군 사령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강하고, 여러분의 적(미국)은 허약하다"면서 "우리는 미사일과 전투기, 심지어 돌을 가지고 미국에 대항, 그들을 패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라크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또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폭탄 공격을 고무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을 일축하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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