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의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일고 있다. 지역 출신 중 재선인 안택수 의원이 일찌감치 경선채비에 나선 데 이어 임인배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라 원내총무의 위상이 대폭 높아져 자천타천 거론 인사도 자연 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번 총무경선 도전이 3번째. 지난해 5월 이재오 현 총무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던 그는 지난 연말부터 지역과 수도권 의원 및 상임위인 재경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표밭을 다져왔다.
안 의원은 "당 내분사태로 총무경선 운동이 주춤했지만 다시 본격적으로 나설 생각"이라며 "극한 투쟁 일변도의 여야관계를 떠나 대화와 타협으로 믿음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의원도 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후원회를 갖고 원내총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임 의원은 "당내 포용과 화합으로 결속을 다지겠다"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젊은 정당,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 통합과 화합의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 연구단체인 한민족통일연구회(회원 34명)와 지역 의원을 지지기반으로 총무경선에 임할 태세다.
한편 총무경선에 나설 후보로는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규택 의원과 재선의 맹형규 의원 등이 있으나 향후 3, 4명이 더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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