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인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3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서울을 떠나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
임 특사는 이번 방북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와 남북간 평화유지를 위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임 특사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방북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 특사는 "한.미.일은 항시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추고 공동 관심사를 논의해왔다"며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전달해주기를 바라는 사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 친서와 메시지 전달을 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임 특사는 "아직 누구와 회담을 할지 합의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김용순비서와 회담을 갖게될 것으로 예견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일정 등은 오늘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임 특사와 김보현 국정원 3차장,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김천식 통일부 정책총괄과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특사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북측 인사의 영접을 받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임 특사는 오찬을 마친 뒤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으로 이동해 김용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과 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방북활동에 돌입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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