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프로젝트 최대규모 사업인 대구시 동구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패션봉제산업단지) 조성이 내달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나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구가 없는데다 세부 운영방안도 미흡,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패션어패럴밸리의 부지보상과 진입도로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4월말쯤 환경영향평가 보완사항 및 문화재 시굴조사계획 등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완료, 단지조성에 본격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단지 분양유인, 입주지원, 실무작업시스템, 단지조성 및 운영방향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단지 활성화는 물론 분양조차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단지의 효율적 조성과 구체적인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업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 구성과 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태훈(영남대 교수) 한국섬유공학회 대구.경북지부장은 "각계 전문가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어패럴밸리의 교통여건 개선, 공간활용,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하며 단지조성 이전에 구체적인 활성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우 봉제기술지원센터 소장도 봉제단지 조성과 관련, △전문인력 수급방안 △표준화 공장 및 설비도입 방안 △작업물량 확보책 등 마련을 위해 '봉제단지 조성 실무작업팀'이 사전에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또 "봉제단지 분양유인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효율적 운영시스템도 서둘러 갖춰야 한다"며 "공장운영 등을 입주업체에만 맡겨서는 봉제산업 활성화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2004년 말 단지조성때까지 분양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고 단지 운영방안의 경우 입주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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