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성당 첫행사 성황기증품 1만여점 판매
'부활의 기쁨을 바자회와 함께'.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대구 계산성당에서는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사랑나눔 부활 큰 바자회'가 열렸다.
엄숙한 분위기의 성당 뒷마당에는 바자용품을 진열한 천막들로 가득찼고, 먹을거리를 맛보는 사람들로 흥겨운 장터분위기였다.바자회 슬로건은 '너희가 거저받았으니, 거저주어라'. 이날 바자회는 계산성당 부활절 행사로는 처음 기획됐다.
계산성당 손상오(루까) 주임신부는 "그리스도 부활의 날을 맞아 나눔의 참 뜻을 알고자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를 통해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을 배웠으면 한다"고 행사의의를 밝혔다.
이날 바자회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바자회 물품들은 두달 전부터 일반신자, 수녀회, 신부 등이 이웃돕기에 동참하기 위해 선뜻 내놓은 기증품들. 1만여점에 이르는 상품들은 대부분 새것으로, 평균 시중가격의 20%가격에 팔렸다.
묵주, 성모상, 판화.유화, 은제성패 등 '성물'외에도 주전자, 프라이팬, 남녀의류, 전기난로, 구두, 운동화, 이불, 참기름, 밀가루, 선물용 식용유세트 등 갖가지 생활용품이 등장했다.
행사장 한쪽에선 자전거, 헬스기, 양주, 민속주 등 인기상품들이 경매에 부쳐졌고, '왕창그저세일'에서는 주인을 찾지 못한 상품들을 위한 떨이판매가 열렸다.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사물놀이 공연, 어린이 합창, 윷놀이 대항전 등 볼거리도 구경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계산성당 사회복지위원회 정해정 위원장은 "바자회에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당초 예상보다 2배이상의 수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기금은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