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르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때 김 위원장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희망한다'는 한국정부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남측의 특사가 가까운 시일내에 방북할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고 말했다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김 대통령의 메지지를 전달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김 대통령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했다"며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 진전이 빨리 실현되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이 문제에 매우 우호적이고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와티 대통령은 30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 이어 31일 판문점을 시찰한 후 1일 다음 방문국인 인도로 떠났다.
정경훈기자 jgh0316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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