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입력 2002-03-30 15:20:00

◈칠곡군 국제 꽃박람회 홍보관 설치

칠곡군은 다음달 26일부터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열리는 국제 공인 꽃박람회에 칠곡군 홍보관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는 왜관읍 봉계리 봉계농산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국산 장미인'아라리요'등 30여개의 신품종을 국내·외에 선보이려는 것.

칠곡군에서는 장미외에도 40여 농가들이 백합 국화 튤립 등 다양한 화훼를 재배해 연간 4억원 규모의 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군은 이들 업체를 박람회에 참가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24일간의 박람회 기간동안 홍보관에 직원과 도우미를 상주시키고 외국 바이어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어렵게 사는 쌍둥이 자매 3년째 도와

3년전 삼성물산(주) 청송양수발전소의 현장소장으로 부임한 전동호(52)씨가 어릴때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쌍둥이 자매를 3년째 남몰래 돌보고 있어 화제.

전소장은 부임한 뒤 공사현장에서 5km 떨어진 파천면 관리마을에서 어렵게 살아 가는 조남술(75) 할머니와 손녀 심선연·차연(16)양을 남몰래 보살펴 주고 있다. 매달 조할머니 집을 찾아가 생활비(12만5천원)와 쌀(20kg·4만5천원)은 물론 구내 식당에서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전해주고 집주변 청소도 해주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하나 둘 동참, 요즘은 전직원이 참여해 김치 담그기와 컴퓨터 구해주기는 물론 매달 25만∼30만원의 생활비와 학비까지 모아 돕기에 나서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전씨는 그저"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만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농민들 폐농기구 처리장 설치 요구

영농기계화로 농촌지방에 농기계가 해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폐농기계를 처분할 전용 처리장이 없어 농민들은 처리장 설치를 요구했다.

예천군 지보면 김모(63)씨 등 농민들에 따르면 영농기계화로 농촌지방에 경운기·트랙터·콤바인 등 대형 폐농기계가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처리할 시설이 없어 집 마당이나 들판에 방치, 자연경관을 해치고 부품 재활용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

농민들은 "자동차 폐차장은 시·군마다 1∼4개씩 설치돼 있는데 폐농기계 처리장은 한군데도 없다"며 "이때문에 농기계가 고장날 때는 간단한 부품도 농기계대리점을 이용해야 해 경제적 시간적으로 불편이 큰 만큼 농기계 폐처리장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예천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공장 무분별 입주 주거환경 열악

울산 공업단지에 인접한 경주시 외동읍 일대가 도시 기반시설없이 아파트와 공장들이 마구 들어서는 바람에 주거 환경이 크게 열악해졌다며 기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년사이 농촌마을이 공업단지로 바뀌면서 공장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생활 환경과 수원지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이성락(54·외동농협장)씨는 "냉천·문산개곡리 마을은 난립하는 공장에 밀려 마을이 쫓겨날 지경"이라 주장했다.

특히 가동중인 350여개 공장은 대부분이 울산공단에서 이전해 오거나 신규 창업한 공장이 대부분으로 집단화 되지않고 산을 깎아 짓거나 마을복판에까지 공장이 들어서는 바람에 환경과 수원지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이동우(56·외동읍 입실리)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무질서한 공업단지로 바꾸면서 시비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대책을 촉구 했다.

경주시측은 "대단위 지방공단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변경중에 있지만 창업 당시 산재된 공장을 한자리에 모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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