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극장

입력 2002-03-30 15:28:00

0..토요일이 온다(TBC 오후 6시)=경상북도 영천을 찾아간다. 어른도 부르기 힘든 리듬 꺾기까지구사하는 트로트 신동, 손님이 닭을 고르면 주인이 개를 풀어서 닭을 잡는 희한한 삼계탕집, 여자 이소룡을 꿈꾸는 쌍절곤 소녀, 소원을 비는 신비한 돌,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라니, 50년동안한자리에서 구두수선을 하는 할아버지를 보여준다. 또 영천 최고의 요리사들이 등장해서 몸에 좋은 고로쇠 닭백숙, 영양만점 잉어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꿩만두국을 선보인다.

0..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후 당대 최강국 당나라 군대를 축출하고 통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이끈 매소성 전투를 분석해 본다. 신라군 4만명으로 당나라 최고 정예 기병부대 20만을 무력화 시켰던 신라의 비밀무기는 뭘까. 당나라 고종도 탐냈다는 신라의 천보노에 주목하고 이를 복원해 그 위력을 시험해 보았다.

0..화려한 시절(TBC 오후 8시50분)=수경과 이 마담을 본 철진은 근천을 찾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길길이 날뛰고, 수경은 콩심에게 아버지를 용서해달라고 사정한다. 그리고 수경은 근천이 준 돈을 내놓는다. 상황설명을 들은 미자 어머니와 콩심은 심란하다. 수경은 눈물을 흘리며 근천의 용서를 빈다. 엄마는 딸로 할머닌 손녀로 수경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들은 철진은 황당해하고, 석진은 그런 철진을 다독인다. 미자 어머니는 수경에게 돈봉투를 주며, 근천의 걱정은 이제 하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0..제국의 아침(KBS1 밤 9시45분)=왕요형제는 가병들을 이끌고 사냥을 가자는 왕식렴의 청에 응하고,이 미묘한 시기에 사냥을 가자는 그 제의의 배경을 궁금해한다. 왕규는 대규모의 학교를 세우려는 계획이 인력난에부딪히자 호족들의 장정들을 강제 노역시키라고 명한다. 염상은 혜종에게 왕규의 정책에 반대하는 신료들의 상소를고하고 이의 부당함을 역설하자 혜종은 놀라 쓰러진다. 오씨는 혜종의 병이 광증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왕규는 혜종에게 자신의 개혁정책을 강요한다.

0..여우와 솜사탕(MBC 오후 7시55분)=강철은 선녀에게 영오와 구애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왜 말하지 않았냐고 따진다. 선녀는 두사람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둘의 결정에 맡기자고 한다. 영오를만난 강철은 인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영오는 동생 이상의 감정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구애에대한 감정은 무엇이냐고 묻는 강철의 말에 영오는 겁을 먹어 강철에게 짱 먹으려고 구애와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0..1 대 50 사랑의 오디션(MBC 밤 10시)=스타와 스타를 좋아하는 50명의 남자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여스타에 관한 퀴즈풀이, 스타와의 인터뷰, 스타와의 데이트를 통해 스타의 이상형을 선택하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탤런트 김정은이 데이트할 스타로 출연한다.

0..유리구두(TBC 밤 9시45분)=승희는 오산댁과 황국도에게, 선우의 일을 비밀로 하면 자신이 다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 뒤 태희를 만난다. 승희는 막상 태희를 만나긴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고, 태희는 조심스럽게 승희의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관찰한다. 순간 승희는 철웅이 한 행동과 말들이 떠오르고, 결국 선우의 반지를 태희에게 보여준다. 반지에서 엄마의 이름을 확인한 태희는 눈물짓고, 승희는 태희가 묻는 말에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한다.태희는 승희를 김필중 회장에게 소개시켜주고, 김필중 회장은 놀라고 기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함을 느낀다.

0..드라마시티(KBS2 밤 10시50분)=박선생은 교실 안에서는 절대권력자다. 영재는 박선생에게 비밀과외를 받으면서 학급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을 박선생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에 친구가 없다. 영재는 지태, 강표, 준석을 만나 친구간의 우정을 알게 된다. 문교부에서는 한 학급당 불순한 학생 한명을 의무적으로 순화교육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지태는 순화교육반대 서명운동을 벌이지만 좌절당한다.

0..일요스페셜(KBS1 오후 8시)=일본 경제가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국내에선 부실기업과 국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실업자와 자살자가 늘고 있다. 일본 현지 르포를 통해 위기설의 실체와 위기에 빠진 일본사회를 심층 분석한다. 장관 경질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다나카 전 외무상의 거침없이 쏟아놓는, 일본의 관료사회의 부패와 고이즈미 정권에 대한 비판을 담은 독점 인터뷰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의 일본경제에 대한 진단과 위기의식도 전한다

0..내 사랑 누굴까(KBS2 오후 7시50분)=현식의 결혼을 놓고 한 덕배 가족의 투표결과를 윤식으로부터 전해들은 지연과 하나는 놀라워하고, 조금은 김이 샌 기분이 된다. 결혼 허락 소식을 고은에게 전하러 간 현식에게 고은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고, 현식과 고은은 각자의 고민에 빠진다.

0..파리가 당신을 부를 때(TBC 밤 11시40분) 빌리 크리스탈 감독, 빌리 크리스탈.데브라 윙거 주연(1995년작).빌리 크리스탈이 감독,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의 직업이 NBA 농구 심판인 관계로 많은 NBA 스타들이 영화에 출연, 카메오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미키 고든은 재기가 번뜩이고 입심 좋은 NBA 농구 심판으로, 혼자 사는 데 길들여져 있는 독신남이다. 어느 날 미키는 파리에 묻히고 싶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항공편으로 아버지의 관을 파리로 부치는데, 항공사의 실수로 그만 관이행방불명되고 만다.

관을 찾으러 파리까지 건너간 미키는 파리 항공사의 PR 담당 대리인 엘렌 앤드류스의 도움으로 관을 되찾고 무사히 장례까지 치른다. 엘렌은 불어를 유창하게 하는 우아하고 매력적인 여인으로 첫눈에 미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0..하얀풍선(EBS 밤 10시30분) 자파르 파나히 감독, 아이다 모하마드 카니.모센 카리피.샤도르 오르파니 주연 (1995년작).한 소녀의 티없이 순수한 하루의 모험담을 그려내고 있다. 단지 금붕어를 사기 위해 엄마 없이 어른들의 세계로 뛰어든 어린 소녀의위기와 그녀의 눈에 비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렸다.

비전문 배우를 기용해 단순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어떤 액션 어드밴처 영화 못지 않은 매력으로 관객을 빨아들인다는 평. 부산국제 영화제에 참가해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 파나히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품. 그는 이 영화로 칸느 영화제 신인 감독상과 동경영화제 금상을 수상,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이란 영화로는 드물게 미국에서도 개봉되어 성공을 거둔 작품.

0..더블 팀(MBC 밤 11시10분) 서극 감독 , 장클로드 반담.데니스 로드맨.미키 루크 주연 (1997년작).홍콩 뉴웨이브의 혁신적인 감독 서극의 할리우드 진출작. 서극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스피디한 동양적 액션 연출과 할리우드의 자본, 기술이 만나 색다른 스펙터클을 창출한 버디 액션무비다.

콜로세움의 폭파신을 비롯, 현란하면서도 음산한 듯한 느낌의 놀이공원에서의 총격전, 최신 시스템의 비밀기지 탈출 신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이 곳곳에 배치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오우삼의 '하드 타겟'과 임영동의 '맥시멈 리스크'에 출연했었던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이 NBA 최고의 악동 스타 데니스 로드맨과호흡을 맞췄다. 무기전문가 야즈로 분한 2m 거구의 데니스 로드맨은 링 귀걸이와 색색의 문신을 비롯해 몸에 달라붙는 보라색 바지, 밝은 초록색 머리 등 과감한 코디로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CIA에서 은퇴해 임신한 아내와 평범하게 살아가던 잭은 CIA로부터 국제적인 테러리스트 스타브로스를 체포해달라는 요구를 받는다.폭파와 요인 체포가 주특기인 잭은 무기 취급 전문가 야즈의 도움을 받아 다시 작전에 투입된다.

0..셰익스피어 인 러브(KBS2 밤 10시) 존 매든 감독, 귀네스 펠트로.조셉 파인즈 주연 (1998년작). 1999년,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에서도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영국아카데미에서 역시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여우조연상, 편집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이 많은 영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십이야'는 어떤 배경 속에서 나온 것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

우리에게알려져 있는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살았던 시대를 기본 얼개 삼아, 작가가 실제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목타하다가 창작한 것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설정. 영화속 여주인공인 귀네스 펠트로의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에서 새롭게 해석한 21세기 줄리엣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십이야'가 엘리자베스 1세의 명령(?)에 의해 씌어졌을 거라는 발상도 재미있다.

0..초대받지 않은 손님(KBS1 밤 11시20분) 스탠리 크레이머 주연, 스펜서 트레이시.캐서린 헵번 주연 (1967년작). 1967년, 아카데미상 열 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드레이튼 부부는 백인 상류층이면서도 인종차별을 혐오하는 진보적인 지식인이다.

이들 부부에게는 딸이 있다. 어느날 하와이에 갔던 딸이 예정보다 일찍 돌아와 결혼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집안은 격랑에 휩싸인다. 그 결혼상대자가 하필이면 흑인이었기 때문. 부부는 평생을 지켜온 신념과 전혀 상관없이 큰 충격을 받는다. 보다 낭만적인 어머니는 금방 딸을 지지하고 나서지만, 보다 현실적인 아버지는 그럴 수가 없다.

영화는 이들 부부가 주어진 상황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축으로 진행된다. 거기에 가정부, 친구인 주교, 남자 쪽 부모 등의 반응과 견해를 무늬처럼 엮어 넣으면서 '모범답안'을 향해 나아간다.

0..비지터 2(MBC 밤 12시20분) (1998년)장 마리 프와레 감독, 장 르노.크리스티앙 크라비에.뮤리엘 로빈 주연(1998년작).전편에서 시종 자쿠이를 현대 사회에 놔두고 돌아온 고드프와가 자쿠이가 가지고 있는 보석을 찾기 위해 다시 현대로 돌아간다. 시간 여행을마치고 돌아온 고드프와는 꿈에도 그리던 프레네공드와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귀한 보석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장인은 결혼을 취소시킨다. 도둑맞은 보석 중에는 푸이유 가문의 여자들에게 다산(多産)의 능력을 주는 롤랑드 성자의 성스러운 목걸이도 있었다.목걸이가 없다면 고드프와의 후손들은 존재할 수 없고 끔찍한 환난이 닥친다. 그러나 그걸 갖고 있는 사람은 바로 현대에 남겨진 자쿠이. 방법은 하나, 현대에 남겨진 자쿠이와 성스러운 목걸이를 중세로 복귀시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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