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경 무용단이 미국 뉴저지에서 한국 전통무용을 무대에 올린다.미국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있는 세종문화재단은 뉴저지 버겐카운티 정부로부터 8천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4월6일 오후 7시 버겐과학고 강당에서 장유경 무용단 초청 공연을 한다.
장유경(계명대 교수) 무용단은 지난 99년 6월 버겐카운티 윌리엄스센터에서 한국전 참전군인 등을 대상으로 설장고, 검무, 장고춤 등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여 호응을 얻어 이번에 다시 초청을 받았다.
무용단은 또 버겐카운티 공연과 함께 프린스턴, 예일대학 등에서 무용 관련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5명의 단원이 참가해 부채춤, 검무, 해학(탈출) 등 한국 전통무용 이외에 한국 전래동화를 각색한 무용극 '꼬리뽑힌 호랑이'를 무대에 올리며 2002 월드컵 홍보영화도 상영한다.
특히 타민족 주민과 교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용 작품의 해설과 줄거리를 무대 한쪽 구석에 자막으로 설명하는 시도를 한다.
'꼬리뽑힌 호랑이'는 원래 연극판이었으나 이를 무용화해 문화관광부의 2000년도 무대예술작품으로 선정된 것.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팥죽 할머니' 등의 민담을 엮어 춤으로 재구성했고 낮, 밤, 아침 등을 배경으로 해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극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연될 작품의 하나인 부채춤은 전통 춤을 바탕으로 기하학적 구도와 현대적인 율동감각을 접목시킨 한국 무용의 대표작. 펴고 접는 죽선의 소박하고 운치있는 지음(紙音)이 감동을 자아낸다.
또 검무는 해동검도를 기본으로 했으며 검을 놓고 어르는 춤사위와 살벌함 없이 평화롭고 유연한 동작이 아름다운 춤이다.
29일 출국에 앞서 장유경 교수는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에서 한국전통무용을 동포와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 무용의 멋진 춤사위를 선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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