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장 내주 소환될 듯, 검찰 14억 행방규명 계좌추적

입력 2002-03-30 14:59:00

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김영진 검사장)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11월사이 투신사에서 인출돼 문 시장에게 전달된 14억200만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문시장과 가족, 측근 인사들의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또 문 시장이 갖고 있는 땅이 제주시 용담2동이 아닌 남제주군 남원읍 신흥2리의 임야 4천평임을 확인하고 취득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문 시장의 소환시기에 대해 정현태 1차장검사는 "주말에 소환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시장의 소환시기는 다음 주 중반쯤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검찰은 또 "제주도 땅의 실제 소유주는 문 시장이다" "투신사에서 빼낸 14억200만원을 수표 및 현금으로 문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이광수씨의 진술을 토대로 문시장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및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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