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9일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내주부터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대선후보 경선은 내달 4, 5일 후보등록을 끝낸 뒤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24일 대구.경북을 거쳐 5월9일서울전당대회까지 전국 11개 권역을 순회,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지게 돼 민주당처럼 경선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거인단은 당원과 일반 유권자 각 2만5천명씩 총 5만명이며 대구.경북에선 5천679명이다. 후보 기탁금은 2억원.
출마 예상자로는 이회창 총재 외에 이부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덕룡 의원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있어 일단 형식은 2파전 혹은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부영 의원과 김덕룡 의원이 연대, 비주류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 총재는 내달 3일쯤 후보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총재직을 사퇴, 권한대행을 임명하고 경선행보에 본격 나서게 되며 이미 여의도에 150평 규모의 경선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다. 이 의원 역시 3일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박계동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선캠프를 구성 중이다. 김 의원의 경우 경선연기 요구가 수용되는지 여부를 지켜본 뒤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른 최고위원 경선은 4월 27, 28일 후보 등록 후 대선후보 선출 다음날인 5월10일 서울 전당대회에서 1인3표제로 8명을 뽑게 된다. 대구.경북 출신의 강재섭.김일윤 의원을 비롯 당내의 중진급 인사 20명 정도가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일부에선 과열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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