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의 농협 개혁 요구에 영천시의 농.축협이 합의, 주목되고 있다. 영천농민회 회장단과 농협 영천시지부장, 농.축협 단위조합장들은 최근 농협 영천시지부에서 농협개혁 간담회를 갖고 올해 단위농협 조합장들의 연봉인상안을 백지화하는 등 농민회의 5개 요구안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농.축협 조합장 보수는 2001년도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농협의 일반 신용대출금리를 현재두자리숫자(11%)에서 한자리 숫자로 낮춘다는 것. 또 ▲농협의 영천시금고 운영 수익금을 영천지역 조합원들에게 환원▲현재 이사 및 감사만 참석하는 농협의 이사회 회의때 농민단체 회원들의 회의참관 허용 ▲농협의 정책자금 금리를 현재5%에서 3%로 낮출것을 정부에 건의한다 등 내용이다.
영천농민회 이창주(46)회장은 "농협 개혁 관련 안건에 대해서 이처럼 포괄적으로 합의한 것은 영천이 도내 처음"이라며 "영천지역 조합장들이 어려운 결심을 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의 11개 농.축협 가운데 청통.고경농협과 축협을 제외한 8개 농협이 올해 조합장의 연봉을 수백만원~1천만원 인상키로 했으나 농민회와의 합의로 인상안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