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03-28 15:00:00

◈印 또 종교충돌 軍 동원

지난달 힌두, 이슬람 교도간의 종교분쟁으로 700여명이 사망한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27일 또 다시 유혈폭력사태가 발생, 통금령이 선포되고 군병력이 급파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구자라트주 주도인 아메다바드 지역에서 폭도들이 가옥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병력을 투입,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아메다바드에서 60km 떨어진 비람감에서는 지난 26일 여성노인 한명이 자신의 집앞에서 산 채로 불에 태워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앞서 구자라트 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슬람 교도들의 열차공격으로 촉발된 양측간의 유혈충돌로 700여명이 사망했다.

◈유가 6개월만에 최고가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주간재고량 감소 발표에 따라 27일 작년 9월이후 6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4센트 오른 배럴당 25.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전날보다 37센트 오른 배럴당 25.3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세는 지난 22일 현재 연 5주째 미국의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휘발유 재고량이 21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가 나온 직후 기록된 것이다.

◈파리 총기난사 8명 사망

파리 서부 교외에 있는 낭테르 시청사의 한 회의장에서 27일 새벽(현지시각) 30대 남자 한명이 총기를 난사, 최소한 8명이 숨지고 30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구호 관계자들이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한 14명은 중상이다.

수 십 대의 경찰차량과 100여 명의 구호 요원이 현장에 집결해 있으며, 부상자 수송을 위해 헬기가 동원됐다.

사건은 이날 새벽 1시 15분께 낭테르 시청사 내 시의회 회의장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가 끝날 때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약 40명의 참석자들을 향해 자동 경기관총과 매그넘 357 권총 30발 가량을 차례로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사망자 대부분은 시 의회 의원이라고 경찰 소식통들은 말했다.

◈中 베이징 노동자 시위

중국 동북부 지방에 이어 베이징(北京)의 한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도 27일 퇴직 근로자들이 의료보험 혜택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이 공장 간부가 이날 확인했다.

'베이징 자동차 제작소'의 퇴직 근로자 약 200명은 이날 공장 사무실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간부는 "그들이 여전히 밖에 있으며, 공장 간부들이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의료 보험 혜택과 관련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국영 기업을 비롯해 많은 중국 기업들은 퇴직 또는 해직된 근로자에 대해서도 퇴직 연금과 의료보험 혜택 등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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