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 나선 노무현 고문의 '영남후보론'이 먹혀들 수 있을까. 박근혜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영남후보론을 주장해 온 민국당 김윤환 대표가 27일 노 후보의 영남후보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대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영남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며 영남출신 후보론을줄곧 주장해왔다. 그런 그가 이날 "영남후보가 단일화돼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다"고 밝힌 데 이어 "노 후보는지난 13대때 국회에 진출한 제도권 내의 개혁세력이지 급진개혁파는 아니지 않느냐"며 노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오는 30일과 내달 5일, 7일의 경남과 대구.경북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 후보가 어느정도 득표를 할 지에 관심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경남 출신인 노 후보는 지난 번 울산지역에서 29.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으나 21.9%의 지지를 받은 이인제 후보와의 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김중권 고문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영남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셈이어서 영남지역경선결과는 그의 영남후보론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 후보가 대구지역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면 그의 영남후보론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경선 직전 김윤환 대표를 만나 "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가 되면 '영남후보'가 되는 것 아니냐.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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