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7일 상하 양원에서 최근 통과된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오는 11월5일 중간선거 이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새 법안은 25년여 만에 이뤄진 최대의 미국 정치 개혁으로 평가받고 있다.
7년여 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된 정치자금 개혁안은 전국 규모의 정당에 무제한으로 헌금할 수 있는 이른바 '소프트 머니'에 제약을 가했으며 주(州)와 각 지방 정당에 대한 헌금도 대폭 제한했다.
아울러 외부 단체에 의한 선거 직전의 TV 광고를 제한하고 대통령 후보나 의원후보에게 직접 기부하는 대신 규제가 엄격한 개인 헌금의 한도는 현행 1천달러에서 2천달러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