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개막전출장 불투명

입력 2002-03-28 00:00:00

미 프로야구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켜 비상이 걸렸다.

박찬호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2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로 3실점한 뒤 허벅지 근육통이 발생, 강판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범경기에서 노게임이 선언된 8일 신시내티와의 경기, 연습경기였던 18일 볼티모어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16이닝동안 11실점(8자책)을 허용하며 방어율 4.50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이날 3회 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얼음찜질만으로 응급처방을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월2일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예정대로 선발 출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텍사스는 마무리 제프 짐머맨이 팔꿈치 부상으로 초반 결장할 예정이며 제3선발 이스마엘 발데스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 마운드 운용이 어려워졌다.

반면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27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2승을 챙기며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김병현은 시범 12경기에서 2승1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을 1.17로 낮췄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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