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도시인 구미시가 전국 30개 대도시 가운데 교통문화지수가 최하위(27위) 수준인 것은 물론 음주운전 등 일반 교통사고도 크게 숙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과 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은 지난해 구미를 비롯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30개 대도시의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 등 3개분야 13개항목에 대한 교통문화지수를 측정했다.
구미시내 운전자들의 운전행태 분석에서는 교통신호 준수(9위), 방향지시등 점등률(7위) 등에서 다소 양호했으나 안전띠 착용률(30위)이 아주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띠 착용의 경우 버스 운전기사(80%)들이 높았고, 반대로 승용차의 동승자 착용률이 낮았다.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분야에서도 도량동 등 주거지역의 횡단보도 신호준수(29위), 동아백화점 주변 등 상업지역의 불법주차(26위), 도로변 소음도(20위), 무단횡단(14위) 등이 하위를 차지했다는 것.
교통안전분야에서는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27위),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23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22위) 등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조사돼 앞으로 각별한 교통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구미시내에서는 모두 6천45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93명이 숨지고 3천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1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달평균 7.8명이 사망한 것.
음주운전자는 지난해 모두 2천617명이 적발돼 1천369명이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1천248명은 면허가 정지됐다. 또 음주 교통사고에 따른 피해는 인적피해 480건, 물적피해 720건 등 모두 1천200건이 발생했으며 12명이 사망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녹색교통 등 교통관련 단체들과 연계해 공단지역 근로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며 수시로 음주운전을 단속, 올들어서부터 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