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 24개대회 무관 불명예

입력 2002-03-27 14:57:00

나스닥100오픈 탈락피트 샘프라스(31)가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를 겸하는 나스닥100오픈(총상금 643만5천달러) 3회전에서 탈락하며 24개 대회 무관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11번시드 샘프라스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무명의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에 0대2로 완패했다.

샘프라스는 이로써 2000윔블던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이후 이번까지 24개 대회에서 단 1번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샘프라스가 침체기에 들어간 시기가 우연찮게도 그가 윔블던 우승 약 석달 뒤 여배우 브리짓 윌슨과 결혼한 때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근거로 결혼이 부진의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이날도 샘프라스는 주무기인 서비스가 잘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고, 톱랭커가 아닌 곤살레스의 서비스와 스트로크에 대응하는 데에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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