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세인 축출방법으로 미 공군의 공습은 강력하게 지지했으나 지상군 파병은 반대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USA투데이'지가 25일 보도했다.
USA투데이와 CNN, 갤럽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공군의 공습에 찬성한 미국인은 절반을 훨씬 넘는 67%였으며 반대는 29%에 불과했다. 반면 지상군의 이라크 파병은 반대가 50%, 찬성이 46%로 의견이 갈렸다. 또 미국인의 53%는 미군을 직접 파견하기 보다 이라크 반정부 세력을 무장시키고 훈련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여론 조사결과 미국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핵무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핵무기 사용은 정당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부분(54%)의 미국인들은 적들이 먼저 핵무기를 사용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또 향후 50년내에 다른 국가나 테러 단체가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중동분쟁과 관련 응답자 10명중 9명은 평화안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최근 몇주동안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이 고조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유혈사태에 대해 이스라엘측을 비난하는 의견(26%)보다 팔레스타인을 비난하는 의견(40%)이 많았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다수는 양측이 평화안에 합의하도록 미국이 외교 및 경제적인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여론 조사는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상대로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지 않으면 군사적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란 압력을 계속 높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아프간전쟁과 관련 응답자의 88%가 아프간 전쟁이 종결되지 않았고 '아나콘다 작전'등 최근의 전투 역시 아프간에서 마지막 전투가 아니라고 답했다. 응답자 10명중 거의 8명은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했으며 이 비율은 9·11사태이후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영창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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