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전반의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섬유업종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화섬, 직물, 의류 등의 수출 및 내수가 모두 부진한데다 단가도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대구·경북지역 섬유류 수출액이 3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6천만달러보다 13.1% 줄었다.
섬유직물 수출액이 2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억6천만달러)보다 1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섬유원료(2천445만달러), 섬유제품류(2천708만달러)도 각각 23%, 12%씩 줄었다.
특히 지역 주력품목인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경우 2월말까지 수출액이 1억6천86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22%나 감소했다.
산업자원부가 올들어 2월20일까지 잠정 집계한 국내 섬유류 수출실적도 사류, 제품류, 직물류를 모두 포함해 전년 대비 12.8% 감소한 16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섬유류 수입은 이 기간동안 6억6천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해 섬유업계의 내수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섬유업종의 불황은 선진국의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주문량이 감소한데다 내수 및 평균 수출단가(kg당 4.47달러)도 지난해보다 평균 10%가량 하락한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게다가 의류의 경우 올해부터 쿼터가 폐지되는 품목이 많아 수출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데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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