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장 이건희 회장 등 면담 예정
문희갑 대구시장이 삼성상용차 퇴출 이후 처음으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만나기로 하는 등 비자금 의혹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 시장은 지난 2000년 11월 삼성상용차 퇴출과 함께 대구지역에서 멀어져간 삼성의 지역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문 시장은 지난 23일 신동수 정무부시장을 삼성그룹에 보내 삼성상용차 퇴출로 파생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주길 요청했으며, 다음달 2일이나 3일로 이 회장과의 면담 일정을 잡은 상태다.
문 시장은 이 회장을 만나 삼성상용차 관련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과 삼성상용차의 대체 투자로 상용차 부지에 첨단산업 유치와 관련연구소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신 부시장이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시장은 또 지난 2000년 1월22일 발생한 중구 남산4동 신남네거리의 삼성물산 시공 지하철 공사구간(2-8공구) 붕괴사고에 대한 수습방안 마련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 시장은 지역 경제현안의 하나인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특급호텔 건립과 달성군지역 골프장 조성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 부시장을 롯데호텔과 롯데건설에 보내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롯데측으로부터 사업추진에 매우 긍정적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부시장은 "시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시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본인이 적극 나서고 있어 주요 경제현안은 차질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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