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전제품 판매가 늘고 있으나 애프터 서비스 센터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부품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구 시내에는 소니를 비롯, 필립스, JVC, 파나소닉, 제네럴 일렉트릭 등 유명 외국 가전업체들의 서비스센터가 아예 없거나 1~2곳에 불과한데다 서울, 부산 등지로'원정수리'가 잦아 인도에 수개월이 걸리고 있다.
양모(35·여·대구시 북구 대현동)씨는 지난 해 10월 홈플러스 대구점에'브라운 헤어컬'수리를 의뢰했으나 5개월이 지나도록 제품을 돌려 받지 못하고 있다.
브라운 서비스센터 관계자는"부품부족으로 보상교환을 해주려고 했지만 제품이 없어 늦어졌다"며"양씨에게 이 사실을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로 알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양씨는"서비스센터의 답변이 없어 다른 제품을 구입했다"며"외국 가전업체들이 서비스는 뒷전인채 판매에만 급급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해 시내 가전제품 매장에서 파나소닉 TV를 구입한 한모(32·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도 서비스 의뢰 후 한 달만에 수리를 받았다.
외제 가전제품 서비스 신청도 늘어 홈플러스 대구점의 경우 하루 40여건의 전자제품 수리의뢰 가운데 외제품이 15~16건인 40%에 이르고 동아백화점 수성점에도 하루 30여건중 5~7건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외제품 서비스센터 관계자는"부품수입에만 2주정도가 걸려 수리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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