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고적도시답게 티 하나없이 깨끗한 데 정말 놀랐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오후 경주를 찾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불국사와 천마총 등 고적지를 나들이하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승용차편으로 경주에 도착한 고이즈미 총리는 이원식 경주시장의 안내로 대릉원 천마총을 관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천마총 내부에 전시된 금관을 비롯, 유물을 관람하고 적석목곽분 내부구조의 제작 연대와기법을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불국사에서 성타 주지스님의 안내로 석가탑과 다보탑을 관람하고 대웅전 앞에서 조세형 주일대사, 수행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불국사 경내 관람 중 자신을 알아본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하고 다른 국내외 관광객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는데 성타스님의 권유로 불국사 경내의 범종을 5번 타종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늦게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떠났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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