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이용호 게이트' 연결 수사

입력 2002-03-23 14:35:00

검찰은 23일 차정일 특검팀으로부터 오는 25일'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 수사 자료 일체를 넘겨 받는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방침이다.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이날 검찰 고위간부의 이수동씨에 대한 수사상황누설 의혹에 대한 수사 자료와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운용 및 돈거래에 관한 기록을 일부 넘겨받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검찰에 넘겨야 할 자료가 방대해 오늘중 김성환씨의 돈거래와 관련한 수사 자료 등 일부를 넘기고 25일중 자료 일체를 이첩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차정일 특검과 이상수 특검보등 일부 수사진만 사무실에 출근, 최종 보고서 작성 및 자료 정리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25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현재 중수 2.3과 인력을 총동원, 특검팀의 자료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주중 수사주체 및 방향 등에 대한 검찰의 공식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공소유지에 필요한 자료를 제외한 모든 기록을 검찰에 넘겨야 하며 자료의 분량은 2만~3만쪽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수사 관계자는 "특검팀 수사 결과, 제기된 어떤 의혹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를 벌인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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