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루며 해체 위기에서 회생했다.현대건설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여자부 결승(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구민정(15점.3블로킹)의 활약으로 담배인삼공사를 3대0으로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3연승을 기록,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전승 우승에 성공하며 슈퍼리그 통산 8번째이자 3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또 LG정유(92, 93, 94, 99년)에 이어 슈퍼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우승한 2번째 팀이 됐다.
강혜미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92년 이도희(LG정유) 이후 첫 세터 MVP가 됐고 신인상은 담배공사의 첫 결승 진출에 기여한 박경랑이 받았다.
현대건설은 경기 전 팀 존속 발표에 신바람이 난 듯 시작부터 구민정의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반격의 배수진을 친 담배공사를 구석으로 몰아붙였다.
구민정은 강혜미와 호흡을 맞춰 다양한 패턴의 속공을 작렬시켰고 토스가 불안할 때면 장기인 틀어때리기와 터치아웃 타법으로 활로를 뚫었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김남순(10점)이 가세한 담배공사에 20대20까지 몰렸지만 구민정이 잇따라 B속공을 성공시킨 뒤 고은아의 이동공격까지 막아내 23대20으로 달아났다.
구민정은 3세트에서도 상대가 14대16으로 따라붙자 코트 한 가운데로 뚝 떨어지는 연타를 꽂아 담배공사의 힘을 빼놓았다.
신진 임효숙과 고은아를 주전으로 기용한 담배공사의 '변칙카드'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결승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김남순의 도우미로 기용된 고은아는 구민정, 장소연(14점), 정대영(11점)의 파워 넘친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임효숙은 몸이 무거운 듯 제타점을 찾지 못해 자중지란만 불렀다.
대학부 결승에서는 한양대가 인하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기록,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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