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해 이인제 후보가 대반격을 개시했다.더이상 밀릴 경우 설자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후보의 공세는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이 후보 본인은 21일 TV토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직접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고 공보특보 등 캠프는 노 후보 자질문제를 캐기 시작했다.
이 후보측 공세에 노 후보측은 일단 맞대응을 최대한 자제한 채 방어에만 열중하고 있다. 자칫 잘못 대응할 경우 최근 이어지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색깔론 시비=이 후보측은 "YS는 좥노 고문이 귀족과 서민싸움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브르주아에대항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좦이라고 말했다"며 노 후보의 급진성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도 TV 토론에서 노 후보를 향해 "상대를 너무 폄하하고 부정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노 후보측 유종필 언론특보는 "(이 후보측이) 한나라당과 똑같은 얘기를 한다"며 "색깔론은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시절 수십년간 시달렸던 피눈물나는 일인데, 같은 당에서 이런 것을 활용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재산관련 공방=이 후보측은 "노 후보의 신고재산은 7억9천800만원으로 후보중 두번째"라며 "노 후보는 지난 총선직전 충북 옥천 생수공장을 인수했다는 설이 있고, 형이 상당한 부동산을 갖고 있는데 명의신탁 아닌가"라며 재산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측은 생수공장에 대해서는 확인조사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측은 또 "서민후보라는 노 후보가 체어맨 600S를 타고 다닌다" "대전 경선때 노사모 회원200여명이 유성 리베라 호텔에 투숙했다"며 서민이미지 깎아내리기를 시도했다. 노사모 측은 그러나 "명계남 회장 등 25명의 회원만 대전 경선 하루전인 16일 Y여관에서 숙박했다"고 반박했다.
노 후보측은 재산관련 공세에 "이미 주간조선과의 소송에서 승소한 사안"이라며 "허위사실에 입각해공격을 계속하면 실정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또 생수공장에 대해서는 "5억5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지금은 휴업상태여서 재산가치가 없다"고 해명했다.
▨급진개혁 공방=이 후보측은 노 후보의 과거 좥조폭언론좦 발언과 관련 "특정언론사를 주적으로 보고 '조폭'으로 규정한 것은 진시황의 분서갱유와 같다"고 비난했다.
또 의약분업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신중한 입장인 반면 노 후보는 적극 시행을 주장해 불편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노 후보는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의약분업은 "정책추진 방향은 옳았다"고 대응했다.
이상곤기자 lees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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