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도심 쇼핑가에서 21일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폭, 테러범과 행인 2명 등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치는 등 이스라엘에서 이틀 연속해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텔아비브 인근에서 20일 아침 이슬람 과격단체 대원이 통근버스에 폭발물을 터뜨려 테러범과 승객 등 7명이 숨진 지 하루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중재 아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
게다가 다음주로 예정된 아랍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의 전기를 마련하려던 미국과 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난관에 봉착했다.
이스라엘측은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들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난했으며, 아라파트 수반도 이례적으로 폭력행위를 성토하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미국은 21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자발급 불허, 여행금지, 기금모금 단속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테러공격 후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해 21일 오후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휴전회담이 무기 연기됐으며 회담이 언제 재개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1일 발생한 자폭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국제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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