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변 멸시"앙심 한동네 8차례 방화

입력 2002-03-21 00:00:00

남부경찰서는 21일 자신이 사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택, 신축건물 등에 잇따라 불을 지른혐의로 김모(44·남구 대명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5동 박모(47)씨의 집 창문으로 불 붙인 생활정보지를 던져 넣어 3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는 등 15일부터 8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가족 및 주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하고 소외돼 이에 대한 불만으로연쇄방화를 저질렀다는 것.

경찰은 이날 하루동안 인근지역에서 8건의 방화가 발생하는 등 지난 13일이후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방화로 보이는 15건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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