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극장(토요일)

입력 2002-03-16 14:07:00

0..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MBC 밤 11시10분) 보비 패럴리.피터 패럴리 감독, 카메론 디아즈.벤 스틸러.맷 딜런 주연 (1998년작)코미디 영화의 악동 패럴리 형제의 히트작.

매력적인 메리를 사랑하는 여러 남자들이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로, 패럴리 형제 특유의 독특하고 기발한 유머가 돋보인다. 수줍음이 많은 고등학생인 테드는 정신박약아인 워렌을 도와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빠를 끔찍이 아끼는 워렌의 여동생이 바로 테드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최고 미인 메리인 것이었다.

모든 학생의 선망의 대상인 메리는테드의 친절함에 감동하여 테드에게 졸업파티에 함께 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한다. 졸업파티 당일, 메리를 데리러 집으로 간 테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고환이 지퍼에 끼여 데이트는 커녕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그리고 결국 더 이상 메리를만나지 못하게 된다. 13년 뒤 아직도 메리를 잊지 못하는 테드는 친구의 제의로 사립탐정 힐리를 고용하여 메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미국내 흑인사회의 단면

0..버스를 타라(EBS 밤 10시)스파이크 리 감독, 오시 데이비스 .찰스 더튼 주연(1997년작)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5인으로부터 재정적인 후원을 받아 제작된 저예산 영화. 아프리카게 미국인들이 직면한 많은 문제들, 치료되어야 할 상처들, 종식되어야 할 균열을 설득력 있게 드라마화 했다.

'버스를 타라'는정치적 목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흑인들이 서로의 차이점을 덮어 두고 자신들의 공동선을 위해 힘을합쳐야 한다는 뜻.1995년 10월 15일 100만명의 흑인들이 그들의 단결과 우정, 인생을 축하하는 대행진을 벌이고자 워싱턴 D C로 모여든다. 이 대규모 흑인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LA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대륙 횡단 버스 '얼룩덜룩한 올빼미'를 탄 20명의 흑인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만든 극영화다.

운전사이자 여행 안내인인 조지, 밝은 피부때문에 자기 정체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찰, 법원의 명령에 따라 수갑을 찬 부자. 결별의 위기에 처한 동성애 커플,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 이 영화를 비디오로 찍는 UCLA영화과 학생,손을 씻은 전직 갱, 해고 노동자로 흑인의 역사를 공부하는 늙은 학생 제레미아 등 흑인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들이 모두 주인공이다.

경찰 내부 비리.음모 고발

0..캅 랜드(KBS1 밤 10시) 제임스 맨골드 감독, 실베스터 스텔론.로버트 드니로 주연 (1997년작)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스타와 금세기 최고의 연기파 배우의 만남. 경찰 내부의 비리와 음모를 고발하는 전형적인 경찰영화. 뉴욕교외의 작은 마을 게리슨은 뉴욕시경 소속 경찰들의 집단 거주지.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고참 레이 경위를중심으로 굳게 결속된 집단이기도 하다.

화재사건 때 세 아이를 구하여 영웅적인 경찰이 된 머레이가 한 밤중에 과속하던 흑인소년을 사살하자 레이는 대중들의 비난이 두려워 머레이가 강물에 투신자살한 것처럼 꾸민 후 뒤탈을 없애려고다시 머레이를 죽이려고 한다.

한편 강물에 빠진 여인 리즈를 구하다가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은 프레디는그 때문에 꿈꾸던 정식경찰관이 되지 못하고 보안관으로 근무한다. 프레디는 우연한 기회에 레이의 비리를 알게되지만내사관 '모'의 추궁에도 함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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