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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 네이처

미셀 곤드리 감독. 18세. 팀 로빈스 페트리샤 아퀘트 출연.

털복숭이 여자 라일라와 원숭이로 자란 퍼프, 매너에 집착하는 박사 나단이 늘어놓는인간본성(휴먼 네이처)에 대한 담론. 20여년간 문명과 격리되어 성장한 퍼프는 어느 날, 숲으로하이킹을 온 라일라와 나단의 눈에 띄어 문명세계에 첫발을 디디게 된다.

나단은 퍼프에게 문명인으로서 갖춰야할 매너와 지식을 가르친다. 퍼프는 나단과 함께 부와 명성을 맛보지만 억눌린 야성에 괴로워한다. 한편 나단의 실험 때문에 순수한 야성을 잃어가는 퍼프의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라일라는 퍼프를 플라스틱 셀에서 탈출시킬 계획을 세운다.

◇ 라스트 캐슬

로드 루리 감독. 15세. 로버트 레드포드 제임스 갠돌피니

최악의 군 형무소 트루먼 교도소. 이곳에 A급 죄수 3성 장군 어윈이 오자 감옥 전체가 술렁인다.어윈의 카리스마에 교도소장 윈터는 기가 눌리고, 어윈장군이 10주만에 자살하는 것에 내기를 걸던동료 죄수들은 그의 당당함과 카리스마에 점점 동화되어 간다.

어윈은 그만의 부드럽고 따뜻한 타고난카리스마로 죄수들에게 점점 자신감과 사명감을 심어주고, 윈터는 자신의 카리스마의 위력을 보여주기위하여 점점 포악해지기만 하는데…. 윈터의 독재에 맞서 교도소 내부에는 어윈 장군을 중심으로 한 죄수들이 지상최대의 전투를 시작한다.

◇ 리빙 하바나

조셉 서전트 감독. 15세. 앤디 가르시아 미아 마에스트로 출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1989년 아테네의 한 재즈클럽. 청중들로 가득찬 콘서트홀에서 아투로 산도발은 트럼펫 솔로연주를 끝내고,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아테네주재 미대사관으로 들어간다. 산도발은 면접도중 아내 마리아넬라와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쿠바의 하바나. 산도발의 해외공연이 있기 전날 밤, 마리아넬라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함께 밤을 보내겠다고 한다.

산도발은 음악의 자유를 갈망하는 재즈뮤지션이었고 마리아넬라는 체 게바라를 사랑하고픈 여인.둘은 하나가 되어 살아가게 되지만, 산도발은 여전히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그리워하고 급기야는 망명쪽으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