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가 재미있어졌다. 이전에 가격 부위에 관계없이 1점씩만 주던 점수제가 머리 2점, 몸통 1점, 그로기 상태 3초 지속 1점 추가 등으로 바뀌면서 박진감이 더해지고 있다.
바뀐 점수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헤비급에서 송준영(17.경상공고1)이 우승, 차세대 유망주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송준영은 상급학년 선수들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구사, 승승장구한 뒤 결승에서 조정주(전북체고)를 14대8로 꺾고 우승했다.
종래의 경기 형태는 2점 차 이상 나면 앞선 선수가 수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대회는 경기 끝날때까지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고 이런 경기 흐름 속에서 송준영은 더욱 두드러졌다.
185cm, 83kg의 송준영은 경량급 못지 않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돌려차기, 뒷차기가 주특기. 구암초교 4학년때인 96년 살을 빼기 위해 동네 태권도장에 갔다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 칠곡중을 거치며 전국 대회 1, 2위 입상 경력을 쌓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임성욱(35) 경상공고 감독은 "기량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키가 5cm 이상 더 큰다면 대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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