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급격하게 회복되면서 지난 2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8%와 30.7% 증가, 지난 2000년 10월 동향 조사이후 매출신장률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12월 18%가 늘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백화점은 1월에는 5.6%로 다소 주춤했다가 2월들어 사상 최고 매출신장률을 보이면서 지난 해 7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에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 등 국내경기 회복과 미국의 조기 경기회복설 등이 설연휴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설날 선물세트류와 상품권 판매가 20%이상 늘었고 캐주얼과 스포츠 의류 등의 매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은 설기간에 식품류와 벽걸이 TV, PDP TV 등의 고급 첨단가전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부산과 광주 등 지방대도시의 백화점도 각각 23.7%와 28.6%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면서 전국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3월에는 입학과 혼수시즌이 있어 가방, 신발 등 잡화류와 혼수용 가전제품 , 봄신상품 판매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의 소비심리 회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의 백화점 매출동향조사는 지방에서는 부산과 광주지역을 표본조사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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