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남성 로맨틱패션 분홍빛이 좋아요

입력 2002-03-13 15:01:00

14일은 화이트데이(Whiteday). 지난달 14일의 발렌타인데이와는 반대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유통업체의 상술이라는 소리가 귀가 닳도록 들리지만 특히 요즘처럼 자기표현에 적극적인 신세대들에게는너무나도 의미심장(?)한 날. 하여간 이날 데이트가 있는 남성들은 로맨틱한 분홍색 계열의 색상으로 옷을 고르는게 좋을 듯.

지이크 디지인실의 구희경 실장은 "예전엔 남성답지 못한 색상이라고 외면하던 분홍계열 색상이 요즘은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성상의 대표적인 색상으로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산호색에 가까운 연한 색상을 고른다면 무난하고 차분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패션업체들도 봄 신상품중 셔츠나 니트류는 물론 재킷, 점퍼, 슬림바지까지 분홍 계통의 색상비중이 예년보다 30%이상 높아지고 있다는 것.

조금 성숙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검정 정장에 분홍빛 와이셔츠와 짙은 산호색 넥타이로 겉옷과 속옷의 조화를강조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분홍빛 니트웨어에 베이지, 갈색 등의 점퍼와 면바지를 받쳐입으면 부드러우면서도캐주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분홍색이 영 부담스럽다면 넥타이 등 작은 소품으로 멋을 부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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